전할말


세상에 전할말

바라건데..

이상백평범한 성격2017-09-05HIT215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꼭 남길 말이 있어서 전하오.

당신도 잘 알다시피 나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의 막바지를

겨우 부여잡고 있소

그간 안일한 태도로 당신 마음에 못을 박고

힘들게 고생시킨 점 미안하게 생각하오..

평생을 부족한 나와 보내준 당신에게 감사하면서도

끝까지 이렇게 부탁하고 가서 더욱 미안합니다.

나는 죽어서도 자식들에게 짐이 되긴 싫소

나의 수의는 따로 준비하지 마세요

내가 입던 깔끔한 옷을 입혀서 보내주면 그걸로 됩니다.

매년 자식들을 괴롭히는 제사도 없애고 싶어요

그저 자식들이 여유로운 날 둘러앉아 이런 아버지가 있었다고

대화를 나눌 시간만 있었으면 좋겠소.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말들도 모두 무시하고

살아온대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흐뭇하게 당신과 장성한 아이들을 기리고 있겠소.

먼저 가서 길을 터놓을테니 아주 아주 먼훗날 다시 재회합시다.

잘 살던 삶은 아니었지만

그리 나쁜 삶도 아니었소.

고맙소..당신에게 가장.

  • 캠프캡안녕하세요응 아니야~  2017-09-20 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