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할말


세상에 전할말

스키장에서..

이상훈평범한 성격2018-01-03HIT317

회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내게

바다는 최고의 먹잇감이었다.

바다 근처에 가면 싱싱한 회를 마음껏 골라먹을 수 있으니까..

매주마다 찾았던 바닷가에서 민박을 잡아 그렇게 놀고 먹고 다녔다.

우리집은 잘 사는 편이라 나는 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용돈을 받아쓸수 있었다.

바다에 갔던 그 다음주, 친구들과 스키장에 놀러가기로 했다.

채비를 하던중 나는 자꾸 구토를 했고

내 몸에 이상신호를 느꼈다.

열이 나기 시작했으며 해열제를 먹어도 가라앉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들과 스키장 가는건 미루고 싶지 않았다.

겨우 스키장에 도착했을때 나는 반쯤 정신이 나가있었다.

놀란 친구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는 패혈증이라는 놀라운 진단을 받았다.

이십대 초반의 창창한 나이의 내가..

아직 일한번 제대로 안해본 철없는 내가

벌써 죽는다니 끔찍하고 무섭다.

치사율이 50퍼센트라고 하는걸 보면 나는 죽는가보다

그보다 내몸이 먼저 알고 있다.

죽는다는걸..

친구들이 내 주위를 둘러싸고 울음을 멈추지 못한다.

나는 아직 스마트 폰으로 글을 쓸수 있으니 괜찮다고 말한다.

곧 부모님이 오실텐데..

놀기나 좋아하고 돈쓰기만 좋아하는 아들놈 얼마나 걱정하며 우실까..

눈을 감아보려한다.

열이 점점 더 난다.

겁이 난다.